K2 '흑표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이르면 다음 달에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K2 전차 수출 물량은 지난 2022년 8월에 체결된 1차 계약 때와 마찬가지로 180대이다. 금액으로는 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9조원 규모이다.
2차 수출 계약은 당초 지난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폴란드 내부 사정으로 지연됐다.
폴란드는 2차 계약으로 K2 전차 180대를 '직접 구입·현지 생산' 병행 방식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현지 생산을 담당할 폴란드 현지 국영방산그룹과 폴란드 정부 사이에 납품 가격 및 납기를 놓고 이견이 있어 계약 체결이 늦어지다가 최근 양측이 사실상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 나라는 지난 5일 폴란드에서 열린 외교장관회담에서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이 조속히 체결되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기로 한 바 있다. 조태열 외교부장관의 폴란드 방문에는 방위사업청 대표단도 동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