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교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8일 대전경찰청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대전지방법원에서 교사 명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렸다.
하지만 명씨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면서 불출석 상태에서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 결과는 이날 저녁 늦게 나올 전망이다.
교사 명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자해를 시도한 명씨는 정맥 봉합 수술을 받고 입원했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 25일 만인 7일 명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대전 서부경찰서에서 7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사전에 흉기를 준비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에 나선 경찰은 학교에서 김 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이유와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수사관의 질문에 담담하게 답변했다"며 "오전 조사에서 범행에 대해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를 마친 명씨는 알파벳 C가 새겨진 하늘색 모자에 흰색 마스크를 쓰고 휠체어를 탄 채 모습을 드러냈다. 교사는 유치장이 없는 서부경찰서에서 둔산경찰서로 이동해 유치장에 입감됐다.
신상 공개 여부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