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7일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군 지휘계통의 난맥상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조속히 국방부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경기도 포천에서 전투기 오폭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며 "부상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 피해를 입은 포천 노곡리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사고 진상파악과 피해복구 및 보상에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군도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가 오는 10일 개시될 예정인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며 "전 장병은 한미연합훈련에 적극 임해서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구축할 것을 강력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쯤 한미연합 실사격 훈련에 참가한 KF-16 전투기 2대가 훈련장과 8km 가량 떨어진 경기도 포천시 민간에 MK-82 폭탄 8발을 투하해 민간인과 군인 10여명이 중경상을 입고 주택이 파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