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김대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특혜 채용·사전투표 부실 관리를 놓고 서로 탓하며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부터 특혜채용과 관련해 노태악 선관위원장 등 관계자가 출석한 선관위 현안질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관위 채용 비리를 비판하면서도 여권에서 제기하는 부정선거 의혹에 선을 그으며 부실 관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국민들은 선관위의 현대판 음서제도와 불공정함의 극치인 채용 비리에 대해 선관위의 책임 있는 답변을 아마 듣고 싶을 것"이라며 "노 위원장을 불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오후 2시 선관위 사무총장 출석이 예정돼있다"며 "선관위원장은 국정감사의 경우 출석하는 경우가 있지만, 상임위 현안 질의에 나오는 것은 관례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이러니까 비호한다고 얘기를 듣는 것"이라고 항의했고, 신 위원장이 "무슨 비호인가. 지금 시비를 걸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신 위원장은 또 "채용 비리에 대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근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채용 비리하고 부정 선거 음모론을 혼동시켜서 선관위에 대한 적대감을 키우는 분위기는 객관적인 진실일 수 없다"고 했다.
사전투표를 놓고도 공방은 이어졌다.
민주당 이광희 의원은 "사전투표용지 무단 인쇄가 가능합니까. 윤석열 변호인단이 주장하는 바대로 지금 질문드리는 것"이라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같은당 이상식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 측에서는 줄기차게 혹세무민식의 선거 부정론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하고 지금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부정선거 주장이 얼마나 엉터리고 자기 모순적이고 자기 부정적인 것인가 제가 한번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스크린에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홍보 포스터를 띄웠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말조심하시라"고 집단 반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특별감사관법'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입법으로 해결된다면 충분히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