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너자2 관객수 3억명 돌파…글로벌 흥행 역대 7위

베이징의 한 영화관에서 관람객들이 너자2를 관람하고 있다. 신화통신 홈페이지 캡처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너자2:나타와 마술소년의 바다 소동'의 관객 수가 중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3억명을 돌파했다. 전세계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순위도 7위에 올랐다.

6일 중국청년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너자2는 현지시간 전날 오후 6시 25분 기준으로 중국에서 처음으로 관객수 3억명을 넘은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흥행 수익도 145억 7600만위안(약 2조 9천억원)을 기록하며 전세계 애니매에션 영화 흥행 수익 1위 기록을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이에따라 전세계 박스오피스 흥행 순위도 2021년 개봉한 미국 헐리우드 영화 '스파이더맨 : 노웨이홈'을 제치고 역대 7위에 올라섰다.  

홍콩 유명 배우 전쯔단(견자단)은 전날 양회(兩會) 행사에 참여해 너자2가 전세계 박스오피스 순위 7위에 오른 사실을 거론하며 "국산 영화의 국제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너자2'는 지난 2019년 개봉해 50억 위안(약 9900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 '너자 : 나타지마동강세'의 후속편이다.

두 작품은 16세기 명나라 요괴소설 '봉신연의'를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중국 고대 신화 속 캐릭터인 '너자(나타)'를 주인공으로 해 현대적인 해석을 덧붙였다.

여기다 너자2는 스토리 곳곳에 반미코드를 집어 넣었다. 주인공 너자가 천상계의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과정 자체가 미국에 대한 저항의 의미라는 평가다.

이에따라 애국주의 혹은 애국소비를 자극하며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너자2 단체관람은 물론 2번 이상 관련하는 'N차 관람'까지 유행하고 있다.

너자2는 박스오피스 수익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는데 IP(지적재산권) 라이선스를 활용해 약 20개 브랜드와 협력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했다.

팝마트의 '너자' 피규어 랜덤박스는 출시 직후 완판되었으며, 중신출판사에서 출판한 '너자'의 공식 설정집과 스핀오프 그림책은 4618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궈타이쥔안연구소는 '너자'의 IP 파생상품은 50여 종에 달하며, 총 매출은 수십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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