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지역 대학의 올해 신입생 충원율이 소폭 상승했다.
경상남도는 2025학년도 도내 대학 신입생 모집 결과 충원율이 전년보다 3.4%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경상국립대·창신대·거제대·연암공대·한국승강기대, 남해·거창도립대는 신입생 정원의 100%를 채웠다.
경남대는 지난해보다 18.6% 상승한 96.3%, 가야대는 16.7% 상승한 95.1%, 인제대는 4.6% 늘어난 98.7%, 창원대는 0.8% 상승한 99.5%의 충원율을 보였다.
도는 지역·대학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산학연계형 인재양성 정책의 성과로 평가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글로컬 대학 지정과 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대학지원사업(RISE·라이즈) 추진이 대학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고, 이는 신입생 모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컬대학인 경상국립대·국립창원대·인제대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체계를 강화했다. 경남대와 연안공대는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이후 학과 개편 등 학사 구조 혁신을 추진하며 신입생 충원율 상승효과를 거뒀다.
도가 주도하는 라이즈 사업이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산업 맞춤형 교육·실습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이 직접 교육 과정에서 참여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한 것도 대학 경쟁력을 높였다.
도 역시 대학생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산학 연계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대학생 현장실습비를 지원해 학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게 했다.
또, 취업을 연계한 맞춤형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을 통해 졸업생 취업률을 끌어올렸다. 실제 LG전자·한국항공서비스 등과 협력한 채용연계형 인턴십 등을 통해 2283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도 관계자는 "대학의 취업률 상승이 대학 경쟁력으로 이어져 우수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