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캠프 MVP' SSG 고명준의 올해 목표 "주전 1루수·홈런 30개"

SSG 고명준. 연합뉴스

올해도 출발이 좋다.

2년 연속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고명준. 올해는 확실한 주전으로 뛰어오를 준비를 마쳤다.

SSG는 5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1차 캠프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2차 캠프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했다.

가장 눈에 띈 선수는 고명준이었다. 전지훈련 기간 평가전에서 11타수 6안타 타율 0.545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타격 타이밍과 스윙 궤적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그 성과가 그대로 드러났다. 덕분에 고명준은 투수 송영진과 함께 캠프 MVP로도 선정됐다.

고명준은 작년 대만 2차 스프링캠프에서도 MVP에 올랐다. 출발이 좋았던 만큼, 시즌도 성공적으로 잘 치렀다. 작년 106경기를 뛰며 '1군 풀타임'을 뛰었다. 성적은 11홈런 85안타 45타점 33득점 타율 0.250으로 준수했다.

작년 SSG에서 1루수로 가장 많은 경기에 모습을 보였다. 1루수로 87경기에 선발 출전, 총 867이닝을 뛰었다. 2위는 478⅔이닝에 나선 베테랑 오태곤이었다.

올 시즌 목표는 단연 '주전 1루수'다. 고명준은 귀국 후 "(캠프 기간에) 코치님들이 '목표는 크게 잡는 게 좋다'고 하셨다. 최대한 많이 출전해 30홈런을 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탄탄한 수비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고명준은 "작년에는 주 포지션(3루)이 아닌, 1루수로 출전해 수비에 애를 먹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아직 주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1루수가 내 자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며 "주전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투수 MVP 송영진, 야수 MVP 고명준. SSG 랜더스 제공

그래도 캠프 MVP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고명준은 "작년보다 올해 MVP를 받은 게 더 기분 좋다"며 흐뭇한 표정을 보였다. 이어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준비한 게 조금씩 결과로 나오는 기분"이라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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