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속 휴대폰 꺼내니… 금1돈이 ''반짝''"

경기도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 나서 10월부터 2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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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가정 내 방치된 폐휴대폰 집중 수거 캠페인을 추진, 환경보호와 불우이웃돕기 등 두 마리 토끼잡기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휴대폰 1대당 평균 금 0.034g과 은 0.2g, 구리 10.5g이 함유돼 있다. 금광 1톤당 약 4g의 금이 채취되는 반면, 휴대폰 1톤당 280g의 금을 채취할 수 있어 휴대폰 100대면 금 1돈을 캘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현재 도내 가정 등에 방치되고 있는 폐 휴대폰은 연간 약 250만대에 이른다. 경제적 가치로 보면 폐휴대폰 1대당 약 2천500원선으로 약 62억원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최근엔 폐휴대폰 등 가전제품에서 자원을 회수하는 도시자원 리사이클 산업이 부가가치가 높은 신종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처럼 폐휴대폰의 경우 경제성을 가지고 있지만 재활용센터나 민간수집상을 통해 대부분 수집되고 있는 냉장고나 컴퓨터 등 대형 폐전자제품과 달리 휴대폰과 같은 소형 가전제품은 무단 투기되거나 일반 쓰레기와 함께 처리되고 있어 수거·재활용 실적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내달부터 11월 30일까지 2달 동안을 폐휴대폰 집중 수거기간으로 설정, 도내 전 시·군 및 산하기관과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삼성, LG 등 민·관이 합동으로 참여한 가운데 폐휴대폰 50만대 수거를 목표로 하는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도는 먼저 폐휴대폰의 수거방안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해 이달 내에 협의회와 추진단을 구성하고 15일까지 공공기관은 물론 아파트와 주택가, 학교, 기차역, 대형마트 등 다중집합시설에 수거함을 설치해 도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도내 각 기관과 학교 등에서 ''''폐휴대폰 일제수거의 날 행사''''를 실시하고 매월 2·4째주 금요일을 ''''범도민 휴대폰 수거의 날''''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수거할 계획이다. 폐휴대폰 수거 우수기관이나 지역엔 표창과 기념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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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된 폐휴대폰은 국전자산업환경협회가 관리와 매각을 맡게 되며, 재사용 여부를 분류해 수출 또는 판매되거나 처리업체에 자원회수용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도는 매각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 자원순환과 권순화 담당은 ''''아직까지 가정과 직장의 장농이나 서랍 속에 방치된 폐휴대폰에 대한 수거체계가 갖춰지지 않고 있어 이번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며 ''''폐휴대폰 50만대의 수거로 예상되는 약 5억원의 수익금은 올 연말 소년소녀 가장이나 홀몸노인 등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해 이웃사랑 실천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내년부터 소형 폐가전제품을 재활용품 수거 품목으로 지정하고 수거된 가전제품에 대한 소각·매립을 금지하는 제도를 마련, 휴대폰 등 소형 폐가전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거문화를 형성할 방침이다.

※위 기사의 모든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경기도 정책포털 G뉴스플러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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