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주변 종합개발" 충북도.청주시.국가철도공단 '맞손'

마스터플랜 수립 공동용역…민간투자 유치 등도 협력
철도클러스터, 복합환승센터, 선하부지 활용 등 연계
지지부진했던 역세권 개발에도 청신호 기대
"미래지향적인 철도 거점으로 발전 시킬 것"

청주시 제공

충청북도와 청주시, 국가철도공단이 손잡고 KTX오송역을 중심으로 한 종합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주변 인프라 확충 등 오송역세권 개발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5일 KTX오송역사에서 오송역 종합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단체는 오송역을 중심으로 철도 기반의 종합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오송역 중심의 마스터플랜 수립 공동 용역'을 추진한다.  

또 민간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복합 개발 모델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지원 확대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종합 개발을 위한 실무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했다. 

KTX오송역은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이자 철도의 거점으로 연간 이용객이 천만 명에 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해 종합 개발에 대한 요구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2010년과 2015년 각각 역세권 개발을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이후 민간개발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복합환승센터, 선하 유휴부지 활용, K-바이오스퀘어 등의 사업이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충북도와 청주시, 국가철도공단이 종합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공동 검토해 단계별 추진 계획을 수립하기로 하면서 오송역을 중심으로 한 종합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 인프라 확장과 함께 오송역을 더욱 편리하고 미래지향적인 철도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오송역 일대의 국유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지역과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도 "철도산업 클러스터, 역세권 개발, 청주국제공항, 국내 최대 오송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한 오송역은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청주시, 철도공단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오송역이 미래형 교통.문화.산업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범석 청주시장도 "충청권 광역철도, 평택~오송 2복선화 등 다양한 철도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인 청주시 오송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철도교통의 중심지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을 적극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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