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종합운동장의 야구전용구장 개조 사업이 본격화되고,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프로야구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KBO 허구연 총재와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성남시 종합운동장을 야구전용구장으로 개조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프로야구 경기 개최를 위한 성남시 야구전용구장 조성 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에 따라 성남시는 중원구 성남동에 위치한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2만 관람석 이상 규모의 KBO 리그 최신 구장 수준으로 리모델링하는 야구전용구장 건립 공사를 오는 202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건립 공사가 완료되면 2028년부터 성남시에서도 프로야구 경기를 직접 보고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KBO와 성남시는 프로야구 1군 경기를 성남시에서 연간 10회 이상 개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실무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스타전 등 이벤트 대회 개최와 유소년 야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은 "야구전용구장 건립과 프로야구 경기 개최는 성남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기회"라며 "지 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야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BO 허구연 총재는 "성남시는 야구전용구장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야구 발전이라는 스포츠산업 성공 사례의 모범 지자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KBO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프로야구 경기와 국제대회 및 유소년 관련 행사 등이 성남 야구전용구장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O 야구장 관리지침에 따른 건립 자문과 실무협의체에 참여하는 등 야구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상생 방안을 논의할 복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