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민(롯데 자이언츠)이 일본에 남아 치료를 받는다.
롯데 '핵심 타자' 고승민은 일본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발목 부상을 입었다. 지난 1일 미야자키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머린스와 평가전에서 2루타를 친 후 슬라이딩하다가 발목을 다쳤다.
다행히 개막전 출전도 가능할 정도의 가벼운 부상이다. 롯데 구단 측은 4일 "고승민이 연습경기에서 주루 도중 발목을 가볍게 접질렸다"며 "큰 부상은 아니고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에 남아 치료받는다"고 알렸다.
이어 "고승민의 발목 상태는 염좌이며 일주일 정도 치료한 뒤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막전을 목표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승민은 부상 후 요코하마 이지마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지마 의료원은 빠른 회복을 돕는다고 입소문이 나, 한국 선수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올 시즌 고승민은 롯데의 주전 2루수로 뛸 예정이다. 2019년 1군에 데뷔한 고승민은 통산 4시즌 336경기를 뛰며 21홈런 300안타 147타점 152득점 14도루를 올렸다. 타율은 0.285를 남겼다.
특히 작년 활약이 대단했다. 단일 시즌 최다인 120경기를 소화했고 14홈런 148안타 87타점 79득점 5도루의 커리어하이 성적을 남겼다. 타율은 0.308을 작성했다.
롯데 구단도 고승민에 거는 기대가 크다. 2024시즌이 끝난 뒤 고승민은 기존(8천만 원)보다 131.3%나 인상된 1억 8500만 원에 계약을 맺고 억대 연봉자 반열에 올라섰다.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롯데 선수단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오는 8일 KIA 타이거즈를 사직 홈으로 불러들여 시범경기 첫 경기를 치른다. 대망의 2025시즌 개막전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