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2월 대비 1.0% 증가한 526억 달러, 수입은 0.2% 증가한 483억 달러, 무역수지는 43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수출액은 2월 실적으로는 역대 2위 기록이다. 앞서 지난 1월 수출은 지난해 1월보다 10.2%나 감소하면서 전달까지 15개월 연속 이어지던 증가세가 끊겼는데 한 달 만에 다시 소폭이나마 증가로 돌아섰다.
무역수지 역시 한 달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뤘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43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4억 5천만 달러 더 커졌다. 무역수지는 지난 1월 19억 달러 적자를 내며 이전까지 19개월째 이어 가던 흑자 행진이 멈췄었다.
지난달 수출은 15대 주력 품목 중 4개 품목 즉, 컴퓨터 SSD와 무선통신, 자동차 그리고 바이오헬스에서 증가했다.
컴퓨터 SSD 수출은 28.5% 증가한 8억 달러로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무선통신 수출은 42.3%나 늘어난 1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무려 74.3% 늘면서 총수출액이 지난해 2월보다 17.8% 증가한 6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자동차 수출은 지난 1월까지 3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반등했다. 바이오의약품이 주도한 바이오헬스 수출은 16.1% 늘어난 14억 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감소로 반전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96억 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3% 줄었다.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하기는 16개월 만이다. 산업부는 "HBM과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의 양호한 실적에도 범용 메모리 반도체(DDR4, NAND) 고정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반도체 수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우리나라 수출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100억 달러 미만을 기록했다. 미국은 지난해 2월보다 1% 증가한 99억 달러, 중국은 1.4% 감소한 95억 달러였다.
산업부 안덕근 장관은 "지난달은 1월 주춤했던 수출이 반등하면서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했다"며 "최근 미국 새 행정부의 연이은 무역·통상 조치 발표에 따라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임에도 우리 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덕근 장관은 이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이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어가도록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출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한 역대 최대 규모 366조 원 무역금융 공급과 관세 피해 우려 기업에 대한 선제적 애로 해소, 글로벌 사우스 중심의 시장 다변화 등을 위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지난달 18일 발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면서 우리 수출기업들을 빈틈없이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