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 이용자가 출시 10개월 만에 300만명을 넘어섰다.
K-패스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걷거나 이동한 거리와 관계 없이 이용한 대중교통비의 일정비율(20~53%)을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지난 26일 기준 K-패스 이용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출시한 K-패스는 이용자가 지난해 8월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대광위에 따르면 지난해 K-패스 이용자들은 월평균 대중교통비 6.8만원 중 1.8만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과 저소득층의 경우 월평균 각각 2만원과 3.7만원을 환급받아 대중교통비 부담 완화에 효과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고 대광위 측은 설명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K-패스 이용 패턴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 92.4%가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자들은 K-패스에 대한 장점으로 교통비 절감, 알뜰교통카드 대비 편리성 증대, 지자체 지원사업과 연계 가능한 K-패스 확장성 순으로 응답했다.
대광위는 K-패스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210곳의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올해 1월부터 다자녀 가구 유형(2자녀 30%, 3자녀 이상 50%)을 신설해 별도의 환급률을 적용,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강희업 국토부 대광위 위원장은 "사업 시행 10개월 만에 이용자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K-패스는 국민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낮추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각 지역 상황에 맞는 지자체 맞춤형 K-패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