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여파로 초등학교 입학생이 크게 줄고, 폐교하는 학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구)은 28일 교육부에서 받은 '최근 10년간 시도별 초등학교 입학생 추이 현황'과 '2025학년도 지역별 취학 예정 아동수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전국 초등학교 1학년 취학 예정 아동은 35만 6258명으로, 10년 전보다 21.8%(9만 942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전북(-36.6%), 경북(-33.3%), 경남(-31.7%) 순이었다.
문제는 저출생 현상이 해소되지 않아 앞으로 학령인구 감소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2004년 출생아 수는 47만 6958명이었으나, 2024년은 23만 8300명으로 20년 만에 절반이나 줄었다.
지역별로는 전북(-60.6%), 광주(-59.3%), 서울(-58.3%) 순으로 출생아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올해 전국 초중고 49곳(본교 27곳, 분교 22곳)이 폐교할 예정이다.
이미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초중고 137곳이 학생 수 감소, 학교 통폐합으로 폐교했다.
김 의원은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폐교하는 학교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학령인구 감소는 지역사회 붕괴와 공교육 체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우리 사회 전체의 관심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