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지역먹거리 상생…농가소득 증대

두 지역 부족한 먹거리와 물량 상호 공급
공공급식 공급망 안정화, 로컬푸드 매출 증가

전주푸드 직매장 전경.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이 지역먹거리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와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먹거리 상생 협력은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공공급식과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한 판로 확대가 핵심이다. 전주와 완주는 2022년 12월 공공급식 분야에 지역 내 부족한 먹거리 품목과 물량을 서로 우선 공급하기로 상생 협약을 했다. 이에 공공급식 공급망 안정화,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 증가 효과를 봤다.

지난해 말까지 완주군에서 생산된 가공품인 두부와 간장, 된장 등 10개 품목이 전주지역 250여 개 학교급식에 공급돼 총 7억 57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전주산 농산물 24개 품목은 완주군 학교급식으로 공급되면서 3천만 원의 농가소득이 창출됐다.
 
또한 완주산이 전주푸드 직매장에 3억 1700만 원, 전주산이 완주푸드 직매장으로 1억 1700만 원이 공급되는 등 양 시군 직매장을 통해 상호 공급된 거래액은 4억 3400만 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전북 전체의 43%를 차지하는 8만 2천여 명의 학생과 63만 7천여 명의 인구(전북의 37%)의 소비시장을 가진 전주시는 부족한 식재료를 완주에서 공급받았다. 완주군은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공급하면서 지역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완주군과 공공급식의 수요 충족과 지역 농가의 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논의하고, 지역 먹거리의 안정적 공급과 유통망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강세권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완주군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먹거리의 상호 보완할 수 있는 품목을 확대 공급하고 시민에게 건강한 지역 먹거리를 제공하는 선순환 먹거리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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