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경남 사천공항을 출발하는 제주 하늘길을 2023년 10월 재개한 이후 처음으로 노선 횟수를 늘렸다.
경상남도는 대한항공의 사천~제주 노선이 3월 30일부터 기존 주 3회에서 주 5회로 증편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증편은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철수했다가 2023년 10월 제주 노선을 재개한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그동안 도는 사천~제주 노선 증편을 항공사 측과 협의해 왔다. 사천~제주 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증편이 이뤄졌다.
앞으로 월·수·금·토·일요일 등 주 5회 188석 규모의 여객기가 사천과 제주를 오간다. 사천과 제주 출발 시간은 각각 화·목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3시 25분, 오후 1시 20분이다.
현재 사천공항의 노선은 제주·김포 두 개뿐이다.
나머지 매일 왕복 2회 운행하는 진에어의 사천~김포 노선도 항공사와 협의해 증편과 운항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다만, 국토부의 저비용 항공사 특별 안전점검 계획에 따라 사천~김포 노선은 다음 달 5일부터 25일까지 하루 2편에서 1편으로 일시 조정된다.
이 기간 사천과 김포 출발의 오전 운항이 중단되고, 각각 오후 5시 25분, 오후 3시 50분에만 운항한다.
지난해 10월 사천공항에 대한 도민 설문조사 결과 운항 횟수 확대 의견이 77%로 가장 높았다. 또, 74.4%는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원했다.
이에 도는 국토교통부가 올해 말 수립하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사천공항 터미널 증축·활주로 연장 등 기능 재편과 함께 국제공항 승격을 담고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남도 표주업 물류공항철도 과장은 "이번 사천~제주 노선 증편 결정은 사천공항 활성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