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2시간 44분 만에 진화…70대 여성 '화상'

울진 산불 현장 모습. 산림청 제공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2시간 44분 만에 진화됐다.
 
경북소방본부와 산림청은 27일 오후 1시 16분쯤 울진군 울진읍 읍남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이날 오후 4시쯤 진화했다고 밝혔다. 
 
불이 나자 산림과 소방당국은 헬기 20대와 진화차량 46대, 인력 222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작업에 나섰다. 
 
울진 산불 현장 모습. 산림청 제공

하지만 초속 3.3m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불이 난 지역의 농막에 있던 70대 여성이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울진군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등 부상자도 발생했다.
 
울진군은 화재 확산에 대비해 '읍남리 인근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달라'는 내용의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119산불특수대응단이 울진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불이 난 인근 지역인 읍남1리에는 350가구 797명, 구성 2리에는 65가구 124명 등 모두 415가구 921명이 거주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산림보호법 제42조에 의거해 산불조사감식반을 파견해 정확한 산불발생 원인과 피해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위험는 만큼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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