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사각지대 없는 시민 이동권 향상을 위해 '수요응답형 공공형 버스'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서산시는 27일 수요응답형 공공형 버스인 '행복버스' 개통식을 해미 버스 승강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운행되기 시작한 행복버스는 대중교통 노선 불균형을 해소하고 교통 불편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운송수지율 20% 미만, 환승 거점이 있는 지역 등 다양한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산읍, 고북면, 해미면을 운행 시범 지역으로 선정했다.
대산읍 3대, 해미·고북면 4대 등 총 7대가 내년 1월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오전에는 정해진 노선에 따라 운행하고, 오후에는 전화나 셔클 앱을 통한 사전 호출(예약)제로 운행된다.
주민이 사전 호출하면 실시간 인공지능(AI)이 최적의 운행 경로를 산출하고, 이에 따라 차량이 배차 운영되는 방식이다.
시는 주요 환승 거점으로 대산 공영 버스터미널과 해미 버스 승강장을 지정했으며, 안내 도우미를 배치해 이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 기존 버스 승강장을 비롯한 경로당을 가상 승강장으로 지정해, 어르신들의 버스 이용편의와 접근성, 효율성 등을 향상했다고도 설명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행복버스는 교통 불편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새로운 서비스"라며 "시범운행 후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확대하는 등 서산시의 최적 대중교통 서비스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