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이달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 병력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군이 약 한 달간의 소강국면을 지나고 2월 첫 주부터 쿠르스크 전선에 다시 투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부 추가 파병이 있던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규모는 계속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의 대거 사상자 발생으로 1월 중순부터 전선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전선에서 물러났던 북한군이 이번 추가 병력 도착으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전투에 다시 투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방부와 외교부도 북한군의 추가 파병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파병 가능성은 기존에 말한 바 있다"고 했다.
외교부도 정례브리핑에서 "우려를 가지고 주요국 및 국내 유관기관과 긴밀한 정보 공유를 하면서 관련 동향을 주시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파병은 북한이 지난해 10월 1만 1천여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한 이후 2차 파병이다. 이들은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훈련한 후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됐는데, 약4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군에서 전사자가 다수 발생했지만 북한으로 시신이 운구되는 정황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파병을 공식화하지 않은 북한이 내부 여론과 비용 등을 의식해 시신 송환을 거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