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촌 위기 '스마트 농업'으로 돌파…청년 잡고 K-푸드 수출 다변화

청년 농업인 체계적 양성
농업의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산업화

청년 농업인.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이상 기후와 일손 부족 등 농촌의 의기를 '스마트 농업'으로 돌파해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키운다.

도는 청년 농업인 육성과 K-푸드 세계화 등 농업을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전환하고자 농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급격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농촌진흥청·농어촌공사·농협·기상청 등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농업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한다.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 수립은 물론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는 기후변화 대응 농업 매뉴얼을 배포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물 육성과 재해 예방 스마트팜을 구축하고자 134억 원을 들여 지역특화품목 육성단지 5곳을 조성한다. 스마트 농업 기술을 노지 채소와 과수에도 적용하고, 만감류·망고와 같은 아열대 품목을 지역특화 농산물로 육성한다.

기후변화 대응 작물 만감류. 경남도청 제공

친환경 농업 확산에도 주력한다. 이를 위해 212억 원을 들여 친환경 농산물 전략품목 육성, 생태농업 단지 조성 등 15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낙동강 유역의 친환경 농업 벨트를 조성하고자 유기농 테마파크를 검토하고 있다.
 
농업·농촌을 이끌 청년 농업인을 양성하고자 11개 사업에 524억 원을 투입한다. 3년간 최대 90~110만 원의 정착지원금, 1년간 100만 원의 취농 직불제, 후계농업인 육성자금 등을 지원하고, 농지 임대료 지원·스마트팜 등으로 창업을 돕는다.

귀농·귀촌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밀양·하동 등 2개 지구에 청년 농촌 보금자리 주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농업을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전환한다. 지난해 사상 첫 2조 원을 돌파한 K-농식품의 수출을 다변화한다. 올해 수출 목표는 15억 3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목표치를 3.3% 높여 또 한번 역대급 수출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해외 신시장 개척 등 3개 분야 12개 사업에 106억 원을 지원해 수출 시장 판로 확대와 경쟁력을 강화한다.

경남 농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를 정부 차원에서 조성되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한다. 도는 이 클러스터를 K-푸드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전진기지도 만든다는 목표다.

K-푸드 수출 다변화. 경남도청 제공

고부가가치 그린바이오 산업 선도 혁신거점을 구축한다. 올해 상반기 예정된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조성사업' 공모에 도전한다.

앞서 도는 지난 2003년 그린바이오 육성 전략의 핵심 사업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부지에 338억 원을 들여 오는 6월 첫 삽을 뜬다.

도는 105억 원을 투입해 축산분야 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사업,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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