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시가 기독교 선교기지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연대 참여를 유력하게 검토한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전주시를 비롯해 광주 남구, 대구 중구, 충북 청주, 충남 공주, 전남 순천과 목포 등 기독교 유산을 보유한 지자체가 실무회의를 했다.
전주는 선교유적지로 옛 예수병원(엠마오사랑병원), 예수병원 선교묘역과 선교사촌, 신흥고 본관 포치와 강당, 서문교회 등을 갖췄다.
이 회의는 7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방행정협의회 구성에 앞서 향후 계획과 일정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들 지자체는 올해 상반기 중 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와 청주·공주·전주는 관련 연구 용역을 마쳤고 대구 중구·순천·목포는 진행 중이다. 올해나 내년 국가유산청을 통해 함께 세계유산 잠정 목록 등재 신청을 할 가능성이 크다.
전주시 관계자는 "실무부서 단계에선 행정협의회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시장 재가를 받으면 협의회 가입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