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 가능성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무소속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과 따로 저녁 자리를 가져 그 배경이 주목된다.
27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우 의장은 전날(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의장 공관에서 민주당 국실장급 고위 당직자 20여 명과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 참석자는 "12.3 내란 사태 당시 당직자들이 고생했다고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국민들을 위해 잘 해보자고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나 조기 대선 관련 현안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무소속인 국회의장이 특정 당 당직자들과 별도의 식사 자리를 갖는 건 흔한 일은 아니다.
때문에 정국 변동성이 큰 현 시점에 자신의 출신 당 당직자들과 관계를 다져놓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관련해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민주당 출신으로 옛날부터 인연이 있으니까 초대한 것"이라며 "정당을 가리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 쪽 상임위 관계자들도 공관에 초대해 밥을 먹기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