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진입을 위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2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배지환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포트 쿨투데이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은 3회 초였다. 0-2로 뒤진 상황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상대 투수 딜런 리와 맞붙었다. 배지환은 리의 5구째 공이 복판으로 몰리자 방망이를 냈다. 그러나 빗맞은 타구가 나왔고 3루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다.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1-2로 추격 중이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출루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애틀랜타 좌완 투수 에런 범머와 맞대결에서 4구째 바깥쪽 공을 건드려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생산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는 않았다. 공격이 끝난 뒤 5회 공수교대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끝냈다. 피츠버그는 애틀랜타에 4-9로 졌다.
배지환은 앞서 2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시범경기 성적은 4타수 2안타 타율 0.500이 됐다.
올해는 빅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2018년부터 미국 무대에 도전 중인 배지환은 2023시즌 MLB 111경기를 뛰며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다. 당시 성적은 2홈런 77안타 32타점 54득점 타율 0.231, OPS(출루율+장타율) 0.608이었다.
그러나 작년 초반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4월 중순 회복 후에도 좀처럼 빅리그 기회를 받지 못했다. 배지환은 2024시즌 MLB 29경기 14안타 6타점 11득점을 남겼다. 타율은 0.189, OPS 0.463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