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이 굵직한 지역 현안에 관한 온라인 영상으로 시민들과의 소통 보폭을 넓히고 있다.
26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신 시장은 전날 자신이 개설·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신계용TV>에 '제2의 우면산 터널(과천-남부순환도로)'에 관한 2분여 분량의 영상물을 올렸다.
신 시장이 앵커 역할을 맡아 도로건설 사업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영상에서 그는 "의왕·군포·안산 지구의 대규모 택지 개발과 과천의 주암지구와 과천-과천지구가 개발 완료되는 시점은 2030년 초다"라며 "그러면 우면산 터널 또한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2 우면산 터널 조성을 위해 과천-방배 도로 계획을 2022년에 세워 2023년 국토교통부에 3기 신도시인 과천과천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 변경 반영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신 시장은 "작년 4월에는 서울시, LH 등 관계기관과 실무회의를 진행했다"며 "올 하반기부터 경기도, 중앙부처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 서초구에서 유입되는 교통량 증가에 따른 정체 문제도 지적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2 우면산 터널을 과천동에서 서초구 방배동인 남부순환로로 잇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처럼 신계용TV는 과천시 내 각종 기반시설 개선과 기업경제 활성화, 교육시설 확충 등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콘텐츠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와 함께 과천지역 명소와 계절별 놀이시설 등을 홍보하는 등 영상물 주제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한편 신 시장은 지난해 5월 유명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에 출연해 자신의 일과 공개를 통해 시정 현황과 정치 철학을 보여줬는데, 당시 영상 노출 하루 만에 조회수가 2만 4천회를 넘어섰다.
당시 영상에서 신 시장은 신도시 건설과 재건축 등 지역의 대규모 토목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지사가 이끄는 경기도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과의 '협치'를 강조한 바 있다.
과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지역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시정 발전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소통 창구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 개인 차원에서 운영하는 채널이지만 양질의 정보를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지자체 홍보 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