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염색산단 폐수 유출과 관련해 지자체와 환경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25일 대구 서구에 따르면 대구시와 서구는 대구지방환경청과 합동점검반을 꾸려 염색산단에서 폐수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업장 13개소를 상대로 정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은 업체를 상대로 작업일지와 작업공정, 폐수 이송 경로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관련당국은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서구 염색산업단지 공단천 하수관로에서 유출된 분홍빛 폐수가 달서천사업소에서 하수처리공정을 거쳐 처리돼 하천에 직접 방류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구는 폐수의 시료를 채취해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서구 관계자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보라색 폐수가 발견됐지만 현재까지 관련당국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