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삼성맨들이 기업의 공정과 물류 효율화를 개선하는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전북 전주에서 수소차의 수소탱크 노즐을 제작하는 한 업체는 생산성이 30%가 향상됐으며, 공구의 수명도 300배 늘었다.
나눔정밀의 이경민 대표는 "(전북 스마트 제조혁신을 통해) 품질이 상당히 향상됐고 어수선한 작업환경이 많이 개선됐다"며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나눔정밀은 이날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여러 개선사항을 설명했다. 특히, "30개 정도의 노즐을 가공하면 절삭공구를 교체하거나 재연마를 해야 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공구의 수명이 300배 증가해 9천 개를 가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멘토들의 도움으로 다이아몬드와 신소재 초경합금을 결합한 공구를 만들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작업장 레이아웃도 개선했다. 원자재 보관소와 완제품 보관소를 별도 공간으로 분리하고, 3단 9m 높이의 하이랙을 설치해 적재 효율을 300% 높였다.
나눔정밀은 현재 연간 매출 12.5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수소탱크와 CNG 탱크용 노즐보스로 일진 하이솔루스가 주요 거래처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업"이라며 "도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는 삼성전자 출신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멘토단이 기업들의 혁신을 밀착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305억 원을 투입해 210개 기업을 지원한다. 도비 168억 원, 시군비 98억 원, 자부담 39억 원이다.
지난해 70개 기업이 참여해 42개 기업이 혁신 활동을 완료했다. 그 결과 생산성이 평균 74.7%, 품질이 65.5% 개선되는 등 성과가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의 혁신을 돕기 위해 개방 특허 무상 제공과 스마트공장 전문가 양성, 국내·외 바이어 매칭 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