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아버지, 진짜 아버지 되다…'동성 결혼' 샘 올트먼 득남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대담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지난해 동성 연인과 결혼한 샘 올트먼(39)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아들을 얻었다는 사실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올트먼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신생아 사진과 함께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해, 작은 친구야!"라고 썼다. 이어 "그는 (출산예정일보다) 일찍 왔고 한동안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에 있을 것"이라며 "그는 잘 지내고 있고, 그를 돌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나는 이런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샘 올트먼은 지난해 초, 오랜 기간 교제한 호주 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올리버 멀헤린과 결혼했다. 올트먼은 아들을 얻게 된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동성 부부인 만큼 대리모를 고용해 아이를 출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트먼은 과거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대가족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달 한 유명 팟캐스트에서는 "곧 태어날 아이를 기대하고 있다"며 "미래의 아이들은 자신보다 똑똑한 AI가 없는 세상을 알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올트먼의 글에 댓글로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부모가 되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심오하고 보람 있는 경험 중 하나"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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