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에만 충북을 찾은 관광객이 3800만 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충북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3898만 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23.5%인 743만 명이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로 2021년 2120만 명까지 떨어졌던 관광객이 4년 연속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지역별로는 제천이 1113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단양 919만 명, 충주 424만 명, 청주 392만 명 등 순이었다.
특히 진천은 농다리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1년 새 164%가 증가한 277만 명이 찾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관광지별로는 단양 도담삼봉(240만 명), 진천 농다리(165만 명), 단양 구담봉(130만 명) 등이 최다 방문지로 꼽혔고,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은 도내 최다 외국인 방문지(1만 3천명)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 같은 관광객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방문객 5천만 명 달성을 목표로 다각적인 관광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도 지정 축제 지정.육성과 충북 숙박 할인쿠폰 지원 사업 조기 추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인바운드 관광 세일즈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비롯해 올해 9월 충북 최초의 전시·컨벤션센터인 오스코 개관과 연계한 관광 마케팅도 강화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각종 국제 행사와 오스코 개관 등이 예정돼 있어 올해 관광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과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