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km 공략' 김혜성, 첫 안타 폭발…2루수, 유격수 이어 중견수까지 소화

연합뉴스

'다저스맨' 김혜성(LA 다저스)의 첫 안타가 터졌다.

김혜성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대타로 출전했다. 이날 김혜성은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벤치에서 출발한 김혜성은 팀이 3-2로 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무키 베츠의 대타로 출전했다. 상대 투수는 우완 에두아르니엘 누네스. 아직 빅리그에서 뛴 적은 없는 투수다.

김혜성은 1, 2구 모두 볼을 골라냈다. 3구째에는 배트를 냈지만 파울이 나왔다. 안타는 4구째에 나왔다. 누네스의 시속 156km의 빠른 공을 받아 쳤고 1루 방면 내야 안타를 생산했다.

타구를 잡은 상대 1루수는 누네스에게 재빨리 공을 토스했다. 그러나 김혜성의 발이 더 빨랐다. 이로써 3번째 시범경기 만에 김혜성의 미국 무대 첫 안타가 나왔다. 다만 후속타가 없어 점수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6회 2사 2루 상황에서도 김혜성은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섰다.

무엇보다 이날 김혜성의 수비 위치가 눈에 띄었다. 기존 포지션인 2루수를 대신대 유격수와 중견수로 뛰며 '유틸리티' 자원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7회부터 수비 위치를 중견수로 변경했는데, 안정적으로 아웃카운트를 2개 잡아내기도 했다.

경기는 다저스가 8-3으로 이겼다. 8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시범경기 3연패 후 첫 승을 따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성적은 8타석 6타수 1안타 볼넷 2개가 됐다. 김혜성은 지난 21일 시범경기 개막전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3일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같은 날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신시내티에 5-2로 승리하고 시범경기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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