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23일 "이재명 대표의 부동의 1위 지지율은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며 축적된 리더십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왜 이 대표가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못 이기는가"라며 "이 대표는 시대의 흐름을 보고 가는데 국민의힘은 시대의 흐름을 보지 않고 이재명의 뒤만 쫓아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리더십은 국민을 믿고 변화에 대처하는 실용주의"라며 "이 대표는 최근 중도보수 지향을 강조해 국민 통합정치의 기초를 닦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12.3 비상계엄을 예견해 경고한 점, 계엄 해제 의결을 주도하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탄핵을 제기한 점 등을 꼽아 '이재명의 내란극복 리더십 10가지 포인트'로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이 대표가 당 정체성을 '중도보수'로 규정해 논란이 된 발언과 관련해선 "극우화한 국민의힘 대신 더 폭넓은 국민의 요구를 책임 있게 수용할 길을 열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내란 극복에 동의하는 진보·보수·중도의 당 내외 정치세력과 연대하면서, 이 대표의 통합 정치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반면 국민의힘을 향해선 "내란옹호·이재명 때리기·무조건 반대에만 몰두하며 '극우 전광훈 2중대'가 돼 버렸다"며 "이러니 백날 이재명을 욕해도 이재명에게 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또 "중도실용인가, 극우 극단인가 묻는다면 답은 명확하다. 솔직히 국민의힘이 변하지 못할 것으로 보지만, 지금처럼 가면 시대착오적 만년 야당이 될 것"이라며 변화를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간담회 발언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가 윤 대통령 리더십 파국에 의한 것이라 어떤 리더십으로 헤쳐나갈지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이 내란 극복 이후 이 대표를 때리는 모습 외에 보이는 게 없어서 국가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도움이 안 된다는 고언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