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들은 "북한 김정은이 헌법재판소를 장악하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주장하거나, "헌법재판소를 밟아버리자"라고 말하는 등 벌써부터 불복의 움직임을 드러냈다.
자유통일당 등은 22일 오후 1시부터 '계엄합법·탄핵반대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2만 5천 명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사기 탄핵", "대통령을 석방하라", "문형배는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탄핵 기각을 주장한 이들은 헌법재판소를 믿을 수 없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한 남성은 "헌법재판소는 이번 판결이 본인들의 과거 잘못을 반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자각하라"며 "더 이상 종북 매국노 범죄 집단의 꼭두각시가 되지 말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남성은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왜놈 판사보다도 더한 판사다. 헌법재판소를 함께 밟아버리자"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에 불복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들도 쏟아졌다. 이들은 탄핵을 막기 위해 3월 1일 국민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선포했다. 발언대에 오른 한 남성은 헌법재판소를 겨냥해 혐오성 발언을 쏟아내며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다면 국민 혁명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씨는 "이미 대한민국은 북한에 넘어갔다"며 "이번 3.1절에는 아예 3천만 명 이상이 나와 끝장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저항권 하나면 전체를 다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신을 목사라고 소개한 조나단씨는 "김정은이 헌법재판소를 장악하라는 지령을 내렸다"며 "(북한이) 헌법재판소도 장악했으니 우리가 나서서 3월 1일에 1천만 명이 나와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도 등장했다. 그는 "탄핵 심판은 공정과 신뢰가 무너진 불법 재판이다"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권력에게는 국민의 준엄한 단죄가 있었음을 역사는 전하고 있다"며 김 전 장관의 편지를 대독했다.
본 대회 시작 전 예배 인도를 맡은 한 남성은 발언대에 올라 "1억 원의 1/100이라도 헌금하라. 100만 원"이라며 "헌금이 3.1절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남성의 발언이 끝나자 주황색 조끼를 입은 약 100명의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은 집회 참석자들에게 다가가 헌금을 걷기 시작했다. 또, "전광훈TV를 지금 당장 구독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