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상대가 결정됐다.
21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인 '하우스 오브 유로피언 풋볼'에서 열린 2024-2025 UEL 16강 대진 추첨 결과 토트넘과 AZ 알크마르(네덜란드)가 격돌한다.
리그 페이즈 4위로 16강에 직행한 토트넘은 16강에서 알크마르 혹은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만나는 대진이었다.
소시에다드를 만날 경우 일본 출신의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와의 한일 맞대결이 성사되는 상황이었다.
알크마르를 만난 건 비교적 수월한 대진이라고 볼 수 있다.
알크마르는 네덜란드 리그 5위를 달리는 쉽지 않은 상대지만, 스페인 라리가에서 잔뼈가 굵은 소시에다드에 비해 객관적 전력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또 토트넘은 앞서 리그 페이즈에서 알크마르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은 UEL에 집중해야 한다. 우승 가능성이 존재하는 유일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카라바오컵(리그컵)은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은 4라운드(32강)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규리그는 12위에 머물러 사실상 우승이 물 건너간 상태다.
토트넘은 UEL에서 총 2차례(1971-1972, 1983-1984시즌)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 41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08-2009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6년째 무관에 그친 토트넘으로선 UEL 트로피가 간절하다. 프로 데뷔 후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손흥민에게도 마찬가지다.
한편 이밖에 다른 대진으로는 보되-글림트(노르웨이)-올림피아코스(그리스), 레인저스(스코틀랜드)-페네르바체(튀르키예), 아약스(네덜란드)-프랑크푸르트(독일), FCSB(루마니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레알 소시아다드(스페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AS로마(이탈리아)-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