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최하위 OK저축은행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잔여 시즌 계획을 밝혔다.
OK저축은행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경기 전 오기노 감독은 "우리는 항상 상대 스파이크 서브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어서 서브 리시브를 집중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근 3연패의 수렁에 빠진 가운데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최종 6라운드를 앞두고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연패 사슬을 끊어야 한다.
오기노 감독은 "연패가 더 길었을 때보다는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다"면서 "선수들도 성장했고, 공격 미스가 점점 줄고 있다"며 긍정적인 부분을 꼽았다.
이어 "우리가 준비한 공격 패턴을 잘 보여준다면 6라운드에서는 한 번이라도 더 많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세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OK저축은행은 6승23패 승점 23으로 최하위(7위)에 머물러 있다. 6위 한국전력(10승20패·승점 28)과의 격차는 승점 5로 벌어져 있다.
시즌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에 오른 지난 시즌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오기노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첫해에는 선수들에게 기본기를 알려줬다면, 2년 차에는 미들 블로커 활용도를 높이려 했다"면서 "측면 공격 부담을 덜고, 중앙으로 공격을 분배하려 했다. 미들 블로커를 활용하는 부분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부분을 다음 시즌에도 이어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최종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순위를 말씀드리면 한 단계라도 더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