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에 날 세운 김동연 "개헌은 새 나라 여는 관문, 지금이 적기"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지금이 바로 개헌을 이야기할 때"라며 '내란 종식이 우선'이라는 이 대표에 각을 세웠다.

21일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탄핵이고 개헌은 개헌이다. 개헌은 블랙홀이 아니라 새로운 나라를 여는 관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발뺌 우두머리 윤석열의 탄핵은 이미 정해진 결론"이라며 "'빨간 넥타이 맨 분'들의 '물타기 개헌'은 이제 불가능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내란 사태에 책임이 있는 여당이 아닌 야당 주도로 국가를 정상화할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도로 읽힌다.

김 지사는 "불법 계엄을 꿈도 꾸지 못하게 할 '계엄 대못 개헌', 불평등 경제를 기회의 경제로 바꿀 '경제 개헌', 정치 교체를 완성할 '권력구조 개편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완전한 내란 종식도 개헌으로 완성된다. 개헌으로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년 전, (이 대표와) 두 손 잡고 국민 앞에서 약속드렸다"며 "'제7공화국 개선',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내자"고 거듭 이 대표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지난 2022년 3월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정치 교체 공동 선언'에 합의한 내용의 기사 링크를 올렸다.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였던 김 지사가 이 대표와 후보단일화를 하면서 합의한 내용은 △대통령 임기 1년 단축·책임총리 등을 위한 개헌 △연동형 비례대표 도입 △국민통합정부 구성 △초당파적 국가주택정책위원회·국가교육위원회 설치 △국민소환제 도입 △국회의원 3선초과 연임금지 등이다.

하지만 최근 이재명 대표는 여러 공식 석상에서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다. 개헌 얘기를 하면 이게 블랙홀이 된다"는 취지로 개헌에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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