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1일 전날 열린 국정협의회 결과에 대해 "추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국민의힘을 향해 "포지티브(긍정적)하게, 능동적으로 나와 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당은 국가의 행정을 책임지는 여당인데, 국정에 대해 아무 정책도 내지 않고 야당이 하는 것에 대해 반대만 하면 그게 무슨 여당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발 관세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국회 통상특위를 서둘러야 한다"며 "정부에 대미 통상외교를 지원하자고 했더니, 국민의힘에서 미적미적거린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재차 여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궐 밖으로 나와 야당을 발목 잡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바다로 갈지도 모르겠다"며 "국민의힘은 야당의 발목만 잡아서, 국민들이 집권여당으로 국민의힘을 인정할지 생각해 보셔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최근 본인의 발언으로 촉발된 '중도보수' 논란에 대해 "흑백만 있는 것이 아니라 회색도 있다. 회색이 나쁜 것이 아니고, 무지개 빛도 있다"며 "중도에도 보수적, 진보적 중도가 있는데 안보는 보수적, 사회문화는 진보적 같은 식으로 하면 된다"고 해명에 나섰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우리 당의 입장을 중도보수라고 많이 말씀하셨다"며 "정책의 중심이 보수적일 수도, 진보적일 수도 있지만 보수적 정책만으로 당이 제대로 가겠나"고 '실용주의'를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