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가보니…지역경제 활성화, 복합문화공간 '관심'

2만 7석 규모, 비대칭 운동장 설계
다른 야구장과 차별화
시민 여가, 휴식 공간 함께 들어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고형석 기자

개장이 코앞으로 다가온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새로운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단순히 야구만 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주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20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2022년 부사동 옛 한밭운동장 자리에서 첫 삽을 뜬 후 3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오는 28일 공식적인 준공을 앞뒀다.

지하 2층, 지상 4층, 2만 석 규모로 국내 최초 좌·우 비대칭 운동장과 높이 8m의 몬스터 월, 복층형 불펜 등을 도입했다.

경기장에 들어가 보니 무엇보다 확 트인 느낌이 들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젊은 층은 4층 공간에서 야구를 즐기기에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 홈팀 라커 룸, 오른쪽 원정팀 라커 룸. 고형석 기자

홈팀에 최적화해 설계한 경기장은 비대칭인 탓에 홈팀 관중석이 1600석 더 많고 홈팀 선수들이 쓸 라커 룸과 실내 연습장 등도 원정팀보다 눈에 띄게 했다.

지상 4층에는 세계 최초로 인피니티 풀이 들어섰다. 깊이 1.5m의 풀장에서 물놀이하며 경기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옆에는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인피니티 풀. 고형석 기자

좌석은 변색 등을 막기 위해 청색으로 칠했다.

주차장은 지하 1220대, 지상 459대로 총 1679대를 마련했다. 기존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외야 공간을 주차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기존 다른 야구장과 차별화한 공간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야구 외에도 잔디마당과 야외무대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여가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함께 들어섰습니다.

비시즌에는 3만 석 규모의 대규모 공연도 가능하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외공원. 고형석 기자

커진 규모와 늘어나는 유동 인구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가깝게는 원도심과 인접한 상권이 살아나고 멀게는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도 기대 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대전시는 상권이 밀집한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야구장까지 가는 길을 새롭게 정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기본구상 용역을 거쳐 상반기 안에 큰 틀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낙후한 야구장 인근 부사동과 문창동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 전망이다.

대전시는 이날 프레스데이를 진행하며 경기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개장식은 다음 달 5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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