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특검' 몰아치는 민주당…"檢, 김건희 조사 넉달 뭉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를 언급하며 사건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의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0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여사가 제22대 총선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주장하며 "검찰은 지난해 11월 이 사실을 확인해 놓고도 넉달 지나도록 김 여사에 대해 그 어떤 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역시 명태균 게이트가 터지기 1년 전인 2023년에 이미 김 여사의 공천 개입설과 윤석열 대통령의 여론조작설을 파악했지만 지금까지 쉬쉬하고 뭉개왔다"며 "결국 여당과 검찰이 한통속이 돼 진상규명을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명태균 특검법을 반대하는 건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이다. 국민의힘이 말한대로 특검에 반대하는 자가 바로 범인이다"며 재차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도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오늘(20일) 국정협의회 첫 회의가 오후에 열린다. 내란으로 인한 국정혼란을 수습하고 민생경제회복에 나서야 한다"며 "추경은 때를 놓치면 효과가 반감된다. 국민의힘도 대승적 차원에서 함께 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국정협의회에 국민적 기대와 이목이 집중돼 있다"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회담에 임하고, 기대에 부응하는 실질적 성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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