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 연주로 세계를 감동으로' 비올리스트 정민경 "도전은 진행형"

비올리스트 정민경. 정민경 제공

◇최진성> 지난 가을이었습니다. 원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올리스트가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유럽의 음악뿐 아니라 자작곡과 아리랑 등을 연주해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고 왔다고 하는데요. 알고 보니까 이분이 비올라 연주뿐 아니라 유튜브 크리에이터, 또 책을 집필한 작가로도 활동 중이십니다.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이번 주 초대 손님은 우리 강원도뿐 아니라 전국, 전 세계를 무대로 클래식을 재미있고 경쾌하게 전하고 있는 분입니다. 클래식 연주자이자 프로 N잡러 비올리스트 정민경 씨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민경> 안녕하세요. 정민경입니다.
 
◇최진성> 네, 반갑습니다.
 
◇최진성> 위클리 오늘을 진행하면서 이렇게 소개할 때 수식이 많은 적 처음인 것 같아요.
 
◆정민경> 그러게요. 왜 이렇게 많지요? 하하.
 
◇최진성> 사실 이거 말고도 더 있어요. 보니까 '클래식스'의 대표도 맡고 계시네요. (아, 네네.) 또 그룹 활동도 하세요?
 
◆정민경> 네, 그렇네요. 하는 게 많네요, 하하.
 
◇최진성> 그래서 오늘 다양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고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저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자 우리 강원CBS 강원영동CBS 청취자 분들께 한번 인사 더 부탁드릴게요.
 
◆정민경> 안녕하세요. 비올리스트이자 문화·예술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민경이라고 합니다. 오늘 이렇게 강원과 강원영동CBS 청취자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요. 따뜻한 관심으로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진성> 고맙습니다. 말씀도 정말 잘하시는데 뭐 방송이라든지 이런 활동을 좀 하세요?
 
◆정민경> 네, 지금 타 방송 라디오에서 클래식 음악 코너를 또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진성> 탐나는 인재네요. 하하.

 ◆정민경> 하하. 하나 더 할 수 있습니다.
 
◇최진성> 저희가 그 비올리스트 정민경 씨라고 소개를 드리기는 했는데 활동명이 또 따로 있으세요?
 
◆정민경> 맞아요. 제가 비올라 로라라는 이름으로 또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어릴 때 영어를 굉장히 좋아해서 사실 영문학과에 진학을 하고 싶었어요. 어머니께서 영어 선생님이었는데 당시 여러 영어 이름을 만드는 게 유행이었거든요.
 
 그래서 제 이름을 '로라'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이름의 뜻이 승리의 상징인 '월계수관'을 뜻하거든요. 그러다 음악 활동을 시작하면서 제 한글 이름인 정민경을 포털에서 검색을 해 보니까 너무 많은 사람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저를 좀 더 특별하게 표현할 이름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좀 외우기 쉽고 제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이름을 고민하다가, 이제 비올라라는 악기 이름, 그리고 영어 이름은 로라를 결합해서 '비올라로라'라는 활동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최진성> '비올라, 로라'. 이렇게 또 라임이.
 
◆정민경> 같은 라임이 있으니까요.
 
◇최진성> 조금 더 기억하기 좋겠습니다. (맞아요) 아무래도 예술 쪽 이런 문화 예술계에 종사하시는 분들 보면은 활동하시는 이름을 조금 더 임팩트 있게 하시더라고요.
 
◆정민경> 맞아요. 저도 뭐 별의별 생각을 다 하다가 좀 웃긴 예명도 생각하고 하다가 그래도 오래 갈 이름이니까 이렇게 정했습니다.  

◇최진성> 비올라 로라로 활동하고 계시고, 오늘 음악 이야기도 분명히 나오기는 할 텐데 저희가 처음 소개를 드렸을 때 이 '비올리스트'라고 소개를 드렸어요. 그런데 정말 죄송한 얘기입니다만 저는 현악기에서는 주로 바이올린만 생각을 해 봤는데요.  막상 바이올린과 비올라 소리를 좀 구별해 보려고 하니까 또 그것도 저는 쉽지도 않은 것 같고요. 그런데 비올라의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정민경> 비올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사실 많아요. 생긴 것만 봤을 때는 바이올린이랑 똑같이 생겼거든요. 그런데 조금 더 커요. 크고 소리는 좀 더 낮은 소리를 내고요. 첼로하고 바이올린은 잘 아시잖아요. 바이올린과 첼로의 중간 음역대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고요. 그리고 사람의 목소리와 제일 비슷하다고 해요. 그래서 좀 더 듣기에 편안하고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진성> 그럼 음악으로 먼저 들어보려고 하는데요. 오늘 첫 곡 직접 골라오셨죠?
 
◆정민경> 제가 추천하고 싶은 곡은 제 음악 중에서 'Fine with me not having anything' 이라는 곡이 있는데요. 곡이 비올라의 음색을 좀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서요.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나 아무것도 없어도 괜찮아' 이런 뜻이에요.
 
◇최진성> 비올라로라의 'Fine with me not having anything' 듣고 오겠습니다.
 
♫ 비올라로라 - Fine with me not having anything ♫
 
 ◇최진성> 비올라로라의 'Fine with me not having anything' 듣고 왔습니다. 와, 저도 운영하시는 유튜브 채널을 또 직접 들어가서 쭉 곡들을 보고 듣고 했어요. 근데 클래시컬한 분위기부터 다양한 악기들과의 협업도 있었어요. (맞아요) 그게 클래식 악기가 아니라 드럼과 퍼커션 이런 종류의 악기들과 함께요. 여러 음악적 시도도 많이 하시나 봐요.
 
◆정민경> 네, 클래식 음악을 저도 좋아하고 많이 듣긴 하지만 제가 처음에 대학에 입학했을 때 매주 이렇게 자기가 얼마큼 열심히 했는지 '향상 음악회' 같은 시간이 있었어요.

근데 제가 그 매주 이렇게 들으면서 잠을 많이 잤거든요. 그러면서 '나도 클래식 연주자인데 이렇게 졸린데 다른 대중들도 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좀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때부터 이제 크로스 오버 음악이나 재즈에 관심을 갖고 많이 듣게 됐어요. (그렇군요) 그래서 제 음악에도 그게 많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최진성> 하지만 그 안에는 비올라가 이제 들어가 있다는 건데, 정민경 씨가 비올라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을까요?
 
◆정민경> 사실 제가 피아노는 어릴 때부터 쳤었고요. 첼로에 오히려 관심이 많았어요.  근데 제가 교회를 다녔는데 교회에서 우연히 비올리스트 선생님께서 이렇게 오신 거예요. 그래서 비올라라는 악기의 소리를 듣고 나서 너무 감동이 되기도 하고 매료가 됐어요. 그래서 '저 악기를 배워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배우게 됐거든요. 교회에서 봉사도 하고 이럴 목적으로 사실 시작은 했습니다.
 
◇최진성> 그러니까 처음에는 전공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어요.
 
◆정민경> 그냥 취미로 '봉사할 정도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었던 거예요. 원래 전공은 다른 걸 하고 싶었었고 공부를 굉장히 잘했거든요. 하하.
 
◇최진성> 네, 그래서 아까 영어영문학에 사실은 관심이 있었고요. 그런데 비올라를 하면서 대학에서 또 음악을 전공하게 되신 거고요.
 
◆정민경> 네. 전공까지 하게 되었던 아주 매력 있는 악기였죠.
 
◇최진성> 저희가 오늘 이 시간을 좀 앞두고 여러 활동들도 찾아보고 확인을 해 봤더니 정규 앨범도 내셨어요. (맞아요) 한 4~5년 전에요.
 
◆정민경> 2020년도 5월에 발매를 했으니까, 한 5년이 흘렀네요. 정규 앨범 제목이 'Extra-Ordinary Life'인데요. 이게 Extra-Ordinary는 '특별한, 비범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거든요.

 근데 이 단어가 'Extra'와 'Ordinary'의 합성어잖아요. 그런데 Ordinary는 '평범한, 보통의'란 뜻이고 'Extra'는 이제 '추가된다' 이런 걸로 많이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평범한 보통한 이런 삶에 엑스트라한 뭔가 추가가 될 때, 되게 특별해진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 엑스트라가 엄청나게 대단한 것이 아니라 '소확행이'라고도 하잖아요. 그날에 마시는 커피 한 잔 아니면 제가 또 좋아하는 마카롱,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또 오늘 이렇게 CBS에서 청취자들을 만날 수 있는 또 이런 시간들,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여가면서 제 삶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런 'Extra'를 소재로 해서 이렇게 앨범을 구성을 하게 됐고요. 그런 것들이 이제 곡마다 있습니다.
 
◇최진성> 방금 마카롱 얘기하셨지만 저는 그 곡 도입부가 너무 인상 깊더라고요. 우리 악기로 따지자면 가야금 줄을 띁는 것처럼요.
 
◆정민경> 맞아요. 그걸 '피치카토'라고 해요.
 
◇최진성> 피치카토, 오늘 하나 배웁니다. 분위기도 되게 밝은 곡이었고, 그게 뭐 마카롱에 뭘 표현하는 거죠?
 
◆정민경> 이게 처음에 '더블 스트로크'이라고 해서 두 줄을 긋는 이제 그런 또 테크닉이 있거든요. 그게 이제 마카롱이 이렇게 겹겹이 쌓여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표현하기도 했고 제가 먹으면서 느꼈던 기분 좋은, 밝은 것들을 표현하게 된 것 같아요.
 
◇최진성> 정말 그 밝음이 목적이었다면 저에겐 너무 고스란히 잘 전달됐습니다.
 
◆정민경> 하하. 다행입니다.  다행입니다.
 
◇최진성> 그리고 앨범 표지 같은 데를 보니까 보통은 '연주 누구' 이런게 있는데, 옆에 '글 정민경' 이렇게 써져 있더라고요?
 
◆정민경> 맞아요. 보통 연주곡 같은 경우는 가사가 없기 때문에 어떤 음악일까라는 궁금점이 많을 것 같아요. 듣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곡마다 시를 썼거든요. 그래서 이 곡을 좀 표현할 수 있게요. 그래서 정규 앨범 실물 앨범에 보면, 이제 디지털 앨범에서는 볼 수가 없어요. 꼭 실물 앨범을 보셔야만 그 시를 읽을 수 있습니다.
 
◇최진성> 2020년에 첫 정규 앨범을 내셨고 앞으로 계획은 없으세요?
 
◆정민경> 제가 계속 싱글 앨범을 발매를 하고 있는데, 좀 다른, 솔로가 아니라 그룹 활동으로도 내고, 또 창작 뮤지컬 같은 거에서도 작곡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앨범들이 계속해서 매년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올해도 아마 발매가 될 것 같은데 제가 '어린이 환경 음악'을 만들었거든요. 이제 '분리 배출이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뭐 이런 거, '지구 환경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이제 그런 음악들을 좀 만든 게 있는데요. 올해는 그게 발매가 될 것 같고 또 연말에 싱글 앨범으로 자작곡을 한 곡 낼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최진성> 저희가 아까 처음에 소개해 드렸다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단순한 정통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이렇게 사회의 공익적인 활동들도 많이 하고 계시고, 또 그것을 음악으로 이제 풀어간다 하는 느낌을 (맞아요) 대화를 나누면서 더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오늘은 원주에 살면서, 하지만 원주뿐만 아니라 전국, 또 전 세계에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비올리스트 정민경 씨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럽 투어를 오프닝으로 말씀을 좀 드리기는 했어요. 지난해 유럽 투어 어떻게 다니셨던 거예요? 반응도 궁금하고요.
 
◆정민경> 제 입으로 말하기 좀 부끄럽지만 반응이 너무 뜨거웠어요. 3회 공연에서 모두 이제 기립박수를 받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클래식 공연인데도 현대 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페스티벌이라서요.
 
제가 자작곡을 많이 연주를 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곡이 만들어졌는지 또 이 곡의 의미는 무엇인지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또 공감을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좋아하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가 연주를 할 때 관객들을 많이 보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눈물을 흘리시며 되게 감동을 받으셨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오셔서 인사도 나누고 이렇게 하면서요. 또 '내 음악으로 감동을 줄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저도 되게 뭉클한 시간이 됐었고요.

 클래식 음악이 또 그들의 전통 음악이잖아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국악을 연주하는 거나 다름없잖아요. 그래서 긴장도 많이 됐는데 굉장히 열린 마음으로 또 저희를 많이 환영해 주시기도 하고 음악을 집중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게 정말 눈빛이 흐트러지지가 않더라고요. 이제 그런 모습들이 되게 감동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유럽 현지에서 공연을 마친 비올리스트 정민경. 정민경 제공

◇최진성> 사실 관객들이 그 정도의 반응이면 연주자는 더 집중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정민경> 그렇죠, 맞아요. 관객이 그날 어떤 관객이냐에 따라서 그날 공연이 정말 달라지는 건 확실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게 좋은 또 공연을 할 수 있었던 거는 관객의 그런 좋은 자세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진성> 또 유럽에 나갈 계획도 있으실까요?
 
◆정민경> 네, 그럴 것 같아요. 올해 또 가게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작년에 이렇게 성과가 좋았어서 이렇게 연결이 되는 계기가 돼 가지고요. 올해도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진성> 연주하시는 분들은 연주만 하고 끝나시는 경우도 있지만 연주를 하면서 해설도 하시고요. (네) 정말 좋습니다.
 
◆정민경> 저도 사실 말을 잘 못하는데, 준비를 많이 하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하하.
 
◇최진성> 오늘 소개해 드리지만 또 비올리스트로서 비올라를 연주하기도 하고 또 아까 잠깐 뭐 얘기를 나눴지만 방송도 하고 계시잖아요. 사실 그것도 마찬가지로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서 하는 방송이고, 책도 쓰셨어요?
 
◆정민경> 하하. 네, 책도 냈네요.
 
◇최진성> 책은 뭐 어떤 내용이에요?
 
◆정민경> '클래식 톡톡'이라는 책이고요. 대중에게 클래식 음악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인문서예요. 클래식 입문서.
 
◇최진성> 책도 쓰시고, 공연 기획도 많이 하신다고요?
 
◆정민경> 맞아요. 제가 사실 하는 게 다양해 보이지만 저는 이게 다 한 가지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게 바로 음악과 예술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알리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제 스스로 '뮤직 큐레이터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고 소개를 하기도 해요.

 그래서 음악을 연주하거나 설명하고 또 책을 쓰거나 방송을 통해서 소개를 하거나 또 강의를 하고 기획으로 하는 것들이, 다 음악을 조금 더 편안하고 쉽게 알리기 위한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방법이 다를 뿐이지 저는 한 가지 일이라고 생각 생각을 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라디오에서도 이제 음악을 소개하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소개를 하고 들으시면서 '음악을 한번 들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갖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요. 또 음악을 이렇게 들으면서 비올라에 대해서도 알게 되기도 하고 기획을 통해서 이런 공연 통해서 '이런 음악들이 있구나' 이렇게 소개를 할 수 있는 것들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강원CBS.강원영동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비올리스트 정민경. 강민주 PD

◇최진성> 말씀하신 김에 짧게, '여전히 클래식이 너무 어려운데 클래식을 즐기고 싶다' 하시는 분들 많이 있으시잖아요. 그분들에게 해 주실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정민경> 사실 클래식 음악, 뭔가 예술의 전당에 가서야만 들을 수 있을 것 같고 어렵게 느껴지신다고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은데요. 사실 우리 일상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이고 우리가 들으면 제일 편안한 음악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처음 접근이 '한번 내가 찾아서 들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어려울 뿐이지, 막상 들으면 편안하게 잠도 주무실 수 있고, 또 우리의 마음과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진성> 지금 클래식에 대해서 너무 문턱을 높게 생각하셨던 분들은 그냥 '우리의 일상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는 거죠?
 
◆정민경> 맞아요. '일상의 음악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최진성>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벌써 마칠 시간입니다. (벌써요?) 아까 말씀하셨지만 음악이라는 하나의 소스를 가지고 또 다양한 활용을 하고 계신 거잖아요. 근데 최종 계획이라고 해야 될까요? 목표가 있을까요?
 
◆정민경> 저는 원래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고 또 모험심이 많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활동을 하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이제 국제 문화 교류에 관심을 갖게 됐거든요. '국내 무대가 너무 작다, 좀 전 세계로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제가 국제 예술 축제나 아트마켓 해외 공연 같은 데에서 디렉터나 프로듀서로 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궁극적으로는 '한국 축제 때문에 한국에 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축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제 문화 교류 전문가로서 이렇게 잘 해내고 싶습니다.
 
◇최진성> 강원도 내 공연 기획 부서에 계신 분들은 아마 갑자기 또 귀가 쫑긋하는 그런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음악이라고 하는 하나의 소스를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음악이나 관련 산업이 잘 알려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맞아요) 응원하겠습니다.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오늘 비올리스트 정민경 씨와 함께한 시간이었는데요. 마무리도 음악으로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곡 들어볼까요?
 
◆정민경> 제가 작곡한 곡을 한 곡 들려드리고 싶은데요. 'Thunderstorm'이라는 곡이에요. 정말 천둥번개가 치는 듯한 그런 음악인데요.

 코로나 팬데믹 당시를 떠올리면서 이제 그런 어지러운 상황을 표현하기도 했는데, '비올라가 이런 사운드도 낼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듣는 음악이라서 좀 가져와 봤고요. 제가 작곡해 놓고도 연주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곡이라서 또 그만큼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최진성> 네, 비올라로라의 'Thunderstorm' 오늘의 끝 곡으로 전해드리면서 비올리스트 정민경 씨, 비올라로라와 인사 여기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민경> 감사합니다.
 
♫ 비올라로라 - Thunderstor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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