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부상 피했다' 한선수, 단순 타박상 진단…21일 OK저축은행전 휴식 예상

대한항공 한선수. 한국배구연맹

천만다행이다. '최고 세터' 한선수(39·대한항공)가 큰 부상을 피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9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금일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면서 "오는 21일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13 22-25 25-19)로 이겼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고,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 확정도 저지했다.

하지만 승리한 뒤에도 웃지 못했다. 주전 세터 한선수가 경기 중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한선수는 2세트 도중 왼쪽 무릎을 부여잡으며 쓰러졌고, 결국 유광우와 교체됐다. 이후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은 탓에 코트로 돌아올 수 없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자칫 한선수가 시즌아웃됐다면 대한항공에겐 치명적인 악재가 됐을 것이다.

1985년생인 한선수는 불혹의 나이에도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세터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11일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역대 최초 단일팀 5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은 살아있는 전설이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한선수, 유광우 두 명의 세터를 운용해 왔다. 일단 오는 21일 OK저축은행전은 유광우를 중심으로 치를 전망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18승11패 승점 55를 기록, 1위 현대캐피탈(25승4패·승점 73)에 18점 차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는 3위 KB손해보험(18승10패·승점 50)과의 격차는 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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