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로 추락했던 소비심리가 올해 1월에 이어 2월에도 올랐지만, 계엄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2로 전월 대비 4.0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지난해 7~11월까지 100 이상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12월 내란사태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18.3p) 이후 최대 폭인 12.3p 하락해 88.2를 기록한 뒤 새해 들어 1월 3.0p 상승했었다.
한은은 "정치적 상황 안정 기대와 정부의 산업지원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2월 하락분을 일부 회복하며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한은에 따르면, 생활형편전망CSI(93)는 정치적 상황 안정 기대와 주가 상승 등으로 4p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CSI(73)는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 정부의 산업지원정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8p 올랐다.
소비지출전망CSI(106)는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여행비(+3p), 교양·오락·문화비(+3p) 등을 중심으로 3P 올랐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2.7%)은 농산물 및 신선식품 물가 상승폭 축소, 정부의 물가 안정화 정책 기대감 등으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3년후와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같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6~13일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