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군위군갑 지역위원회가 19일 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준 동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신효철 대구 동구·군위군갑 지역위원장 등 민주당 당원들은 "동구는 근무태만 구청장으로 인해 정상적인 구정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주민들로부터 의심받고 있다. 아픈 건 치료를 요 하는 일이고 그로 인해 본인이 불편을 겪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재판, 치료 등으로 인해 공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서도 구민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시늉하는 구청장을 둔 대구광역시 동구는 공동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지 수개월이 지나는 동안 구청장은 이 문제에 대해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윤 청장이 최근 의회 본회의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윤 청장에게 "조속히 업무 소홀과 근무태만에 대해 사과하고, 구민들이 더 나은 구청장을 만날 수 있도록 조기 사퇴 하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윤 청장은 와병설이 돈 지 1년여 만인 지난해 말, 건강 이상을 인정하며 기자간담회에서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건강이 70% 이상 회복됐다고 밝히며 앞으로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윤 청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문자메시지 발송비를 미신고 개인 계좌에서 지출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고 최근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