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디폴트옵션 40조 돌파…수익률 가장 높은 상품은?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 지난해 말 지정가입자 630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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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에서 운용하는 적립금이 40조 원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가 18일 공시한 2024년도 4분기 말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내용을 살펴보면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40조 670억 원, 지정가입자 수 631만 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립금은 219%, 지정가입자 수는 32% 늘어난 결과다.

유형별로는 DC(확정기여형) 적립금은 27조 7677억 원, IRP(개인형 퇴직연금) 적립금은 12조 2993억 원이었다.

디폴트옵션을 지정해둔 지정가입자의 경우 DC가 334만 명, IRP가 297만 명이었고, 지정한 디폴트옵션이 실제 작동 중인 운용가입자수로 따지면 DC 184만 명, IRP 115만 명이었다.

현재 운용 중인 41개 금융기관의 315개 디폴트옵션 상품들의 1년 수익률을 비교하면 초저위험 상품 3.3%, 저위험 상품 7.2%, 중위험 상품 11.8%, 고위험 상품 16.8%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고위험 등급 상품 중 68개 상품의 1년 수익률이 15%를 초과했다.

고용노동부 제공
등급별로 수익률이 높았던 상품을 살펴보면, 우선 6개월 수익률 기준 초저위험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이율보증형보험(1.97%), 저위험 상품으로는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6.41%), 중위험 상품은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2(9.07%), 고위험상품은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BF1(13.65%)이 가장 높았다.

1년 수익률로 살펴봐도 위와 같은 상품들이 각각 4.01%, 15.83%, 20.89%, 35.88%씩 수익을 올려 가장 수익률이 높은 상품들이었다.

더 나아가 당국은 원리금보장상품에 편중된 현상을 개선해 수익률을 높이도록 올해 공시부터는 개별 금융기관의 위험등급별 적립금(판매) 비중을 추가적으로 공개한다.

비교적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보장상품의 편중 정도를 알려 가입자에는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금융기관에는 가입자 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그동안 '위험'을 강조했던 디폴트옵션 상품 명칭도 오는 4월부터 '투자' 중심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초저위험 상품→안정형 상품 △저위험 상품→안정투자형 상품 △중위험 상품→중립투자형 상품 △고위험 상품→적극투자형 상품으로 이름이 바뀐다.

더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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