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 위기에 처한 청년을 돕는 '신용회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학자금 대출이 장기 연체된 청년은 카드 중지와 대출 제한 등 금융 거래 불이익으로 경제 활동에 많은 제한을 받고 있다. 학자금 상환 의지가 있어도 현실적인 경제적 부담 때문에 신용유의자로 머물러 있는 청년이 많다.
이 사업은 경남도와 한국장학재단이 함께 한다. 도가 학자금 대출 분할 상환을 위해 채무액의 10%, 100만 원 한도에서 초입금을 지원하면, 재단은 신용유의 정보 등록을 해지하고 부실 기간의 연체 이자를 감면해 준다.
남은 채무액은 최장 20년간 무이자로 분할 상환할 수 있다. 대상은 도내 19~39세 청년 중 학자금 대출 장기 연체로 재단에 신용도 판단 정보가 등록된 자다. 오는 17일부터 경남청년정보플랫폼에서 신청하면 된다.
도는 지난해 87명의 청년에게 3500만 원의 학자금 대출 분할 상환 초입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5천만 원 규모로 청년 채무자의 신용 회복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