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 지난해 연말까지 27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률이 1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상남도는 통계청의 1월 고용동향에 근거한 1월 고용률이 61.7%라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60.6%)보다 1.1%P, 전국 평균 61%보다도 0.7%P 높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은 2021년 11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제주·세종·충북·전남·경기·인천 다음으로 전국 7번째다.
취업자 수는 174만 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 2천 명(1.9%)이 증가하는 등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경남의 고용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도소매·숙박음식업 중심으로 고용 호조가 이어졌다.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7천 명(4.3%), 도소매·숙박음식업은 1만 9천 명(6.4%), 사업·개인·공공서비스는 1만 8천 명(3.1%) 증가했다.
1월의 실업률은 2.6%로, 제주와 같이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실업률 3.7%보다 1.1%P 적다. 지난해 같은 기간(3.8%)과 비교해도 1.2%P나 줄었다.
실제 실업자는 4만 6천 명으로, 2만 1천 명(31.5%)이 감소했다.
경남도 조현준 경제통상국장은 "1월의 경남 고용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생산연령 인구 감소·경기 하방 위험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맞춤형 일자리 지원 강화로 고용 안정 역량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