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4일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공사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낮 12시 25분 시청에서 이준승 행정부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 연 뒤 박형준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이날 오전 외부 행사 참석 중 사고 소식을 접한 박형준 시장은 시청으로 복귀해 상황 보고를 받은 뒤 곧장 화재 현장으로 이동했다.
박 시장은 현장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 인명 구조 현황과 사상자 규모, 화재 발생 경위 등을 보고 받고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시청으로 다시 복귀한 박 시장은 2차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신속한 피해 복구 및 피해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피해자가 이송된 시내 각 병원에 담당 직원을 파견해 피해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추후 사고수습 진행 상황에 따라 장례 지원 및 분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공사장 화재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시는 환자들의 쾌유와 사망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51분쯤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호텔 부산'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