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김값 오르자 물김 수매 지원에 2900억 조기 투입…가공·유통 활성화 총력

황진환 기자

물김 증가에도 마른김 값 상승이 이어지자 정부가 마른김의 가공, 유통 활성화에 나선다.

1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 1월 물김 생산량은 1년 전과 비교해 23.3% 증가했다. 김 양식에 적합한 수온이 유지되고 양식면적도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지난달  물김 산지가격(kg당)은 763원으로 전년 대비 52.4% 폭락하고 6천톤 정도 폐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마른김 가격(10장당)은 1486원으로 평년보다 50% 이상, 지난해보다 30% 이상 비쌌다.

해수부는 물김 생산량은 늘었지만 가공업체의 수매가 그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  마른김의 가공·유통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유통·가공업체가 물김을 적극 수매해 내수와 수출이 촉진되도록 김을 수매할 수 있는 자금을 통상적인 절차보다 앞당겨 이달 중순부터 낮은금리로 융자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간 수매자금 1383억원, 우수 수산물 지원 1489억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영세 마른김 가공업체의 낡은 설비를 교체하고, 마른김의 가공·저장능력 확충을 위해 수산물 산지가공유통센터(FPC),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도 추가 건립하기로 했다.

여기에 마른김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김 유통질서 현장점검'도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는 특히 물김 생산량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불법 양식시설 철거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10일부터 김생산자어민연합회 주도로 관련 시설 철거가 진행 중이다. 해수부는 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지역을 불법 의심 해역으로 지정하고 지자체, 해경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 단속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물김 생산 증가에 따라 마른김 도매가격(100장당)은 지난해 12월 1만2023원에서 지난달 9721원, 지난주 8167원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며 "마른김 소매 격도 차츰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달 첫주 마른김 소매가격(10장당)은 1463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2% 정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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