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국립공원 토함산 해빙기 '땅밀림' 현장 점검

경주시·행안부·산림청 '산사태 피해지 복구‧예방 현장 점검'
올해 38억 들여 사방댐 3곳, 산림유역관리 1곳 추가 설치

   
경주시 양현두 산림경영과장이 토함산 일원 땅밀림 현장을 방문해 오병권 행안부 자연재난실장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지난해 7월 세계 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이 있는 경주 국립공원 토함산 일대 73곳에서 산사태와 땅밀림 현상이 확인돼 긴급 정비 공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해빙기를 맞아 관계기관들이 추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경주시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들과 지난 13일 해빙기 대비 경주 토함산 일원 땅밀림 현장을 방문해 산사태 피해지 복구‧예방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오병권 행안부 자연재난실장과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점검단은 토함산 일원 땅밀림 현장과 석굴암 인근 산사태 현황 및 복구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현장에서 오병권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산사태가 발생한 현장인 만큼 오는 9월 태풍을 대비해 조속한 사업추진으로 더 이상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석굴암 인근 산사태 피해 예방 시설.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지난해 토함산 일대 산사태 피해지 복구를 위해 26억 원을 들여 사방댐 10곳을 설치했다. 
   
올해는 38억 원을 들여 사방댐 3곳과 산림유역관리 1곳, 산지사방 및 계류보전 3곳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산사태 경보 발령 시 지역 산사태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위험징후 발견 시 지방도 945호선 사전통제와 주민 사전대피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토함산 일대 산사태 피해지 복구 및 예방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을 재확인한 만큼 산사태 경보 발령 시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주민대피 계획에 따라 신속히 대피 유도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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