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왕등도 해역서 12명 탄 어선 '전소'…해경 "현재까지 5명 구조"

부안 왕등도 해역서 어선 화재 발생
탑승 인원 최종 12명 확인…5명 구조
구조자 5명 저체온증‧의식 저하
해경 "골든타임 3일, 야간도 수색할 것"

13일 오전 8시 39분께 전북 부안군 왕등도 인근 해상을 지나던 어선이 불탄 채로 해상에 떠 있다. 연합뉴스

전북 부안 왕등도 해역에서 12명이 탄 어선에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은 "현재 어선이 전소되고 생존자들은 저체온증 등으로 인근 병원에 옮겨져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미신고 사유 등을 이유로 탑승 인원을 최초 11명으로 발표했으나 최종 12명으로 확인됐으며, 실종자 7명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북 부안해양경찰서는 13일 부안해양경찰서 내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승선원 12명 중 5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인원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부안 왕등도 동방 인근 해상 어선 화재 발생. 부안해양경찰서 제공

이날 오후 2시 기준 구조 인원은 총 5명으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A(36)씨 등 3명과 한국인 선원 박(55)씨 등 2명이다.
 
사고 어선인 '2022신방주호(근해통발)'는 출입항관리시스템상 11명으로 신고 후 출항했으나, 구조된 선원과 사무장 진술로 한국인 선원 4명과 외국인 선원 8명 등 총 승선 인원은 12명으로 파악됐다.
 
해당 어선은 부산에 선적 기록을 두고 있지만, 주로 전북 부안 격포항에서 조업 활동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 등 구조활동에 혼선을 준 승선원 명부 허위 신고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사고해역은 물결이 최고 2m 높이로 일고 있어 수색 및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외에도 구조된 5명은 저체온증과 의식 저하 등을 이유로 진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날 오전 8시 39분쯤 전북 부안군 왕등도 동방 약 3해리 해상에서 어선 '2022 신방주호' 선장으로부터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 24척과 항공기 4대, 민간어선 7척, 유관기관 선박 4척, 해군 항공기 1대를 동원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후 구조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
 
윤찬기 부안해경찰서 경비구조과장은 "골든타임은 3일로 잡고 있기 때문에 야간에도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윤찬기 부안해경찰서 경비구조과장. 김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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