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참사 막아라" 해경, 다음 달 15일까지 특별 경계 강화

최근 대형 선박 침몰·전복·화재 등…인명피해 잇따라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순찰 강화

13일 오오전 8시39분쯤 전북 하왕등도 동쪽 4㎞ 해상을 지나던 부산 선적 34t급 근해통발 어선에 불이 나 5명은 구조됐고 6명은 수색 중이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연합뉴스

최근 선박 침몰과 전복, 화재 등 대형 해양사고가 잇따르자 해양경찰이 해양안전 특별 경계를 발령했다.
 
해양경찰청은 13일 최근 강한 계절풍과 높은 파고 등 이상기후로 인한 대형 해양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다음 달 15일까지 '해양안전 특별 경계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해양사고 예방부터 대응까지 집중 안전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최근 5일간 해상사고로 22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해경은 전체 함정과 장비를 사고위험 해역에 전진 배치하는 등 긴급사고에 강도 높은 대비를 할 예정이다. 특히 경비함정, 파출소, 구조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해상교통관제(VTS), 상황실 등에서는 다중이용선박 항로대, 조업선박 분포해역 등에 대한 집중 안전관리와 구조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종 해양사고에 대비해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를 유지하며, 순찰을 강화해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 10일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여수해역 어선 침몰사고 수색구조 상황을 보고 받는 모습. 해양경찰청 제공

앞서 지난 9일 전남 여수 거문도 인근 해역에서는 대형 트롤어선 제22서경호(139t급)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선원 8명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6명 등 승선원 14명 가운데 5명이 숨지고, 5명은 실종 상태다. 실종된 선원은 한국인 3명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 외국인 선원 2명이다. 구명뗏목에 올라탄 4명은 구조됐다.
 
전날 오후 7시56분쯤에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약 12km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32t급 갈치잡이배 2066재성호가 뒤집혀 5명이 구조됐지만 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또 이날 오전 8시39분쯤 전북 하왕등도 동쪽 4㎞ 해상을 지나던 부산 선적 34t급 근해통발 어선 서경호에 불이 나 5명은 구조됐고 6명은 수색 중이다.
 
해경은 함정을 총동원해 각 해상사고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용진 해경청장은 "조업 어선 등은 해상 기상 특보가 내려지면 즉각 조업을 중단하고, 안전해역으로 이동해달라"며 "낚시어선도 승선객들도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구조기관의 신속한 구조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급 구조신호를 보내달라"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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