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보합(가격 변동률 0.0%)세를 지속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이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3일 발표한 '2월 2주(1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3일 기준)보다 0.02% 올랐다. 오름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3주(20일 기준)까지 4주 연속 보합을 기록해 하락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지난주 5주 만에 반등한 데 이어 이번 주도 상승 흐름을 이어 갔다. 게다가 전날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아파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하면서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서울 아파트값 상승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5% 내리며 36주 연속 하락했다.
한편,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02% 오르며 지난주에 이어 두 주째 상승을 반복했다. 오름폭은 지난주 0.01%보다 다소 커졌다. 경기는 3주째 보합을 거듭했고, 인천은 0.07% 내려 9주 연속 하락이 이어졌다.